재미있는 학교


수업은 재미없다.
맨날 존다.

그냥 혼자 배시시, 웃는 것들.


앞에 앉은 대단한 아가씨.
젓가락을 십자로 꽂아 올리고, 귀걸이는 원 세개가 따로 돌아가는 신기한 것을 하고 왔다.
오...예쁘다. 생각은 했으나, 왠지 고전 중국영화에 나와도 어울리겠다.

옆에 앉은 친구는 오늘, 모자에 고양이 귀가 달린 코트를 입고 왔다. 귀엽다.
곰돌이 모양 귀가 달린 코트가 있으면 좋겠다.


봄이 되니 학교에 꽃이 많이 핀다.
이름도 모르는 벼라별 꽃이 다 있다.
그런데 그 많은 꽃들을 아우르는 공통점은, 안예쁘다는 것이다 -_-;
대체 학교에 꽃을 심는 사람들은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 중에 가장 마음에 안드는 것이 바로 철쭉.
무슨 놈의 철쭉을 떼거지로 그렇게 많이 심어놨는지.
철쭉이 관리하기가 쉬운가 부다, 생각했다.
갑자기 "선배~! 철쭉 색깔이 무슨 색인지 아세요? 미친년 치마색깔이예요!" 라고 했던
후배 여자애가 생각나서 씨익 웃었다.

재미가 없으니까 이상한 데서 재미를 찾는다.


by Lucifer | 2005/05/07 00:38 | what's up? | 트랙백(1)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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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我無風竹林 at 2005/05/09 05:57

제목 : 루씨님을 위하여...
Lucifer님의 재미있는 학교 수업이 재미없다 하시는 루씨님께.똑같이 수업이 재미없는 사람으로써 위안거리를... 루씨님께 말씀드린 그 귀걸이에요.캠으로 찍으려니 너무 뿌옇고,디카랑 폰카도 없고...그냥 카메라로 찍자니 어느 세월에 현상해서 어느 세월에 올릴까 싶어서 그냥 스캔해 버렸더니 푸들이 너무 홀라당 뒤집어져 버렸네요.고개를 오른쪽으로 90도 이상 틀으셔야 꼬리를 흔드는 푸들의 자태를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저 원래 좀 유난한 거 좋아해요.사실 저거를 살 때에는 같이 있었던 은색 별을 사고 싶......more

Commented by 페코냥 at 2005/05/07 01:00
ㅋㅋ 어떻게 저런거 사진 찍으셨네요..저도 가끔 학교에서 이상한 광경 보는데..용기가 안나..카메라를 안 들이대요...
제 생일날...학교 호숫가 갔더니 어떤 어린 남자애들이 생일이었나봐요..마구 서로 때리고 싸우던데..역시 젊은이구나 하면서 사진 찍구 팠는데....달려 들까봐....ㅋㅋ 못 찍었어요..
Commented at 2005/05/07 01:0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happyalo at 2005/05/07 01:06
설마 진짜 젓가락? :p
너무 젓가락스러워요...
Commented by 나특한 at 2005/05/07 01:29
미친년 치마색깔이란 묘사란 가히 절묘하군요.
그나저나 요즘은 봄이다가 여름이다가 가을이다가 왔다갔다하는것 같아요. (지구인들이 미쳐간다고 지구마저 이러나; )
꽃가루 알레르기만이 봄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에~~췌에.. 죽겠어요.)
Commented at 2005/05/07 02: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5/05/07 02:12
철쭉색..이랄까 핫핑크색, 저는 무당빤쓰색;;;이라고 합니다~(좋아하는 색이에용^^;;)
Commented by ododok at 2005/05/07 02:37
싱겁삼 아 재밌삼...
Commented by ododok at 2005/05/07 02:37
(싱거운걸 좋아해서-)
Commented by 가디록 at 2005/05/07 03:30
저 진짜 끝내주는 귀걸이 있는데,루씨님 만날 일 있으면 꼭 해야 겠네요.귀걸이에 에펠탑이랑 아가씨랑 푸들이 달려 있거든요.
Commented by 사기그릇 at 2005/05/07 08:50
여름엔 가끔 저렇게 젓가락을 꽂고 뭐 같은 귀고리를 하고서 놀러 다니는데,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보니...좀-_-a 에..;
저도 예전엔 철쭉을 대체 왜 심는 걸까! 했었는데, 요즘은 너무 예뻐 보여요. 왠지 그 촌스러운 듯한 진분홍의 꽃들이 한데 어울려 있는 걸 보면, 그리고 저런 촌스러운 접시꽃! 하던 것들도 최근 들어서 너무 예뻐 보이는 걸 보면, 늙었나봐용~
전 학교에 있던 이팝나무(일명 밥 나무, 쌀밥나무-_-;)가 제일 좋았어요. 배고플 때 보면 정말 주먹밥이 주렁주렁 달린 것 같거든요.
Commented by Nariel at 2005/05/07 09:17
멋진데요? 젓가락 ㅋㅋ 저는 머리가 하도 뻗쳐서 -_-;;
(잔머리가 많이 나와서 보기가 싫은거죠)
Commented by dba꾹 at 2005/05/07 10:43
저기저기~!!! 저..머리..혹시..제 뒷모습을? 크크
Commented by dba꾹 at 2005/05/07 10:44
크크..물론..저는 아닌듯...왜냐...저 귀걸이가 안타깝게도 없어요..ㅠㅠ
Commented by 버자이너모놀로그 at 2005/05/07 12:15
머리가 길었을때 항상 하고 다니던 스타일이 머리 틀어 올리고 다니기였어요..얼마나 시원하고 좋은데요^^
문득 저아가씨 앞모습이 궁금해집니다.
Commented by 베레따 at 2005/05/07 13:49
젓가락으로 틀어올린 머리도 재밌지만 볼펜으로 또아리튼 머리도 보고 있으면 신기해요.
Commented by 단식광대 at 2005/05/07 19:25
훌륭합니다, 젓가락.
Commented by 피오넬 at 2005/05/08 12:52
전 머리 길때 볼펜이랑 연필을 꼽아서 올리기도 했는걸요. -.-;;
Commented by 이올로 at 2005/05/08 23:30
:) 신기하군요~ 저 머리의 젓가락은말입니다~ ^^
요즘 잘 지내고 계시죠? 전 감기가 아직도 안떨어지는군요. 벌써 세 달이나 지났는데그래요.ㅡㅡ;
Commented by Lucifer at 2005/05/09 00:57
페코냥님/ 사실은 몰카였습니다. 우하하하 ^^; 막 들이대고 찍기가 쉽지 않죠 ^^

비공개님/ 네, 저렇게 다양하게 꾸밀 수 있어서 부러워요, 여자들이. 하긴;;; 꾸미라고 해도 못꾸며요, 전.

happyalo님/ 그래도 예쁘지 않아요? 진짜 젓가락은 아니고 일종의 비녀라고나^^;

나특한님/ 꽃가루 조심하셔야죠....에구...저런. 전 요새 학교때매 바빠서 계절감각도 없는 거 같아요.

비공개님/ 아앗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마침 캐모마일이랑 혼합차가 잘 안보이더라구요. 감사 ^^

곰부릭님/ 푸하하하하하!!! 무당빤스색이라뇨! 푸후후훗~ 재미있습니다.

오도독님/ 자네가 싱겁삼.

가디록님/ 우와!! 우와!!!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주세요!!! 와아아아아아아~~~ 기대기대~~ 진짜 예쁠 것 같아요. 귀걸이가 하나의 이야기로군요! ^^

사기그릇님/ 쌀밥나무는 저도 좀 궁금한데요. ^^ 철쭉은 전 싫어요 너무 거북스러울 정도로 선명해서 ^^;;;;

Commented by Lucifer at 2005/05/09 00:57
마님/ 마님은 젓가락 아니더라도 아리따우시지 않나요!!

dba꾹님/ 예쁜 귀걸이는 뽀.인.트!! ^^

버자이너모놀로그님/ 앞모습도 아리따운 아가씨랍니다. ^^ 근데 좀 싸가지가;;;;

베레따님/ 진짜 젓가락으로 틀어올려도 예쁠 듯 ^^

단식광대님/ 네 젓가락 진짜 멋져요. 귀걸이도 얼마나 예뻤다구요! ^^

피오넬님/ 연필도!! ^^ 아..향수 그득하군요,. 연필. ^^

이롤로님/ 이제 여름인데 감기라뇨!! 언능 나으세요. ^^ 오랜만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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